찬란한 신라 문화의 상징 불국사
찬란한 신라 문화의 상징 불국사
사적 및 명승 제1호 불국사
"구름과 안개를 뱉고 머금는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토함산은 해발 745m로 경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토함산 기슭에는 석굴암과 함께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가 있다.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에 의해 공사가 시작되어 혜공왕 10년(774)에 8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선 큰 절로 완성되었다.
조선 선조 26년(1593), 왜적의 침입으로 650년간 내려오던 불국사의 건물들은 모두 불타 버렸다. 그 후 대웅전 등 일부 건물이 다시 세워져 명백을 유지해 오다가 1969년에서 1973년에 걸쳐 창건 당시의 건물터를 발굴 조사하여 그 자리에 다시 세움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절에는 국보 제20호 다보탑, 국보 제21호 석가탑, 국보 제23호 자하문, 국보 제26호 금도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제27호금도아미타여래좌상 등이 있어 당시의 찬란했던 불교 문화를 짐작케 한다.
국보 제21호 불국사 3층 석탑 (석가탑)
통일신라 석탑의 대표적인 모양을 지닌 것으로 소박하고 완벽한 균형미를 이루고 있는 석탑이 바로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3층석탑이다. 높이는 8.2m이며, 탑은 상륜부를 제외하고는 별 손상 없이 잘 보존되어 왔다.
1966년 보수 공사 도중 석탑 안에서 사리 장엄구와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이라 할 수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일명 "무영탑"이라고도 하며, 이 탑을 만들었다는 백제의 석공 아사달과 그의 부인 아사녀의 슬픈 전설이 전해 온다.
국보 제20호 불국사 다보탑
통일신라 최전성기의 화려한 탑으로 마치 통나무를 조각한 목조탑을 보는 듯 섬세하며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석탑이다. 사면으로 계단을 놓은 기단 위에 추녀가 있는 사각 기와집 형식의 몸체와 그 위에 연꽃잎 모양으로 창문을 낸 팔각 지붕이 있는 3층 양식이다.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설법할 때 땅에서 솟아나와 설법이 참이라고 증명한 다보여래를 상징하여 만든 탑이라고 한다. 탑의 높이는 10.4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