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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구리구리한 똥 냄새, 정체를 밝혀라

by 오늘도 스마일^^ 2021. 1. 3.

구리구리한 똥 냄새, 정체를 밝혀라

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구린 냄새. 이 구린 냄새의 주인공은 장내 세균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면서 만들어 내는 스카톨과 인돌이다. 여기에 소화 과정 중에 생겨나는 작은 양의 황화수소와 메탄가스, 암모니아도 한몫한다.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냄새가 고약하다고 하는데 이는 스카톨과 인돌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똥 냄새가 구린 또 다른 이유는 병원균이 만드는 분해 산물 때문이다. 장 속에 살고 있는 균 가운데 유산균처럼 몸에 좋은 물질을 만들어 내는 균들은 유당을 먹이로 사용하기 때문에 악취를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유당을 먹이로 사용하지 않는 장티푸스나 콜레라와 같은 대부분의 병원균들은 장 속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분해 산물을 만든다. 따라서 병원균이 많은 똥일수록 더 지독한 똥 냄새를 풍기게 된다.

 

똥 마렵다, 실시~! 배변 반사에 의해 나오는 똥.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대부분 대뇌의 명령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나 반사만큼은 예외다. 반사란 어떤 자극이 왔을 때 대뇌의 명령을 받기 전에 척수에서 바로 운동 신경을 자극해 신체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똥을 누는 것도 배변 반사에 의해서다. 곧은 창자가 똥으로 꽉 차서 늘어나면 바로 감각 신경을 자극해 척수로 전달되고, 척수에서 운동 신경을 통해 똥을 내보내도록 자극을 준다. 그러면 곧은 창자가 오그라들고 똥구멍의 근육이 느슨해지면서 똥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자극이 온다고 언제 어디서나 똥을 눌수는 없는 일이다. 동을 눌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이 아니라면 뇌에서 배변 반사를 조절해 똥을 참게 한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는 것은 아직 배변 반사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똥을 너무 잘 참아도 곧은창자가 늘어나 배변 반사가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 변비에 걸리니 건강을 생각해서 되도록 참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변비탈출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루 3번에서 1주일에 3번 정도 똥을 눈다면 정상이며, 1주일에 3번도 화장실에 가기 힘들다면 변비라고 할 수 있다. 변비 증상으로 젖 먹던 힘까지 내야 똥이 나온다거나, 똥이 너무 딱딱하거나, 혹은 아랫배가 더부룩하거나, 똥을 누고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것 등을 들수 있다.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으로 똥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흔히 아침에 똥을 누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말이다. 똥을 누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특정한 시간이 아니라 규칙성이다. 따라서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되도록이면 변비에 좋은 콩밥을 먹자. 각종 야채와 나물, 과일 등 식이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다면, 변비를 잊고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