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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상식

우리나라 명절의 종류

by 오늘도 스마일^^ 2020. 12. 19.

우리나라 명절의 종류

우리나라 명절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설과 정월대보름에 이어 한식, 초파일, 단오, 유두, 백중, 추석 등 우리가 흔히 아는 명절부터 모르는 명절까지 명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해 본다. 

 

한식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며, 설,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로 꼽는다. 술과 과일, 포 등 음식을 마련하여 조상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무덤을 돌보는 날을 한식이라 한다. 

 

초파일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초파일에는 절에 연등을 달아 불을 밝히며 복을 빈다. 이것을 연등 행사라고 하며, 연등 행사를 지켜 보는 것을 관등이라고 한다. 따라서 예로부터 연등과 관등이 있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민속 행사가 벌어졌다. 이 날에는 절식으로 느티떡과 소금에 볶은 콩을 먹었고, 신도들은 절에서 탑돌이를 하며 복을 빌었다. 

 

단오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수릿날, 천중절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단오에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 날에는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대추나무를 시집 보내며 대추 풍년을 기원하기도 한다. 또 그 당시에 바깥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여자들도 이 날에는 밖에서 마음껏 그네뛰기와 널뛰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들은 앞으로 바빠질 농번기를 맞이하여 힘을 기르는 뜻으로 씨름을 즐겼다. 

 

유두

음력 6월 보름으로, 유둣날이라고도 한다. 이 날 아침 각 가정에서는 유두면, 밀쌈, 조, 벼, 콩 등을 차려 놓고 고사를 지냈는데, 이것을 유두천신이라고 한다. 농가에서는 밀가루로 떡을 만들고, 생선 등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논의 물꼬나밭 가운데에 차려 놓고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그리고 맑은 시내나 계곡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후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원하게 보냈다. 

 

백중

음력 7월 5일이며, 백종, 중원이라고도 한다. 백중 날이 되면 각 각정에서는 익은 과일은 따서 조상의 사당에 제사를 올리는 풍속이 있었다. 또 농가에서는 농사일에 지친 머슴을 하루 쉬게 하고, 돈을 주며 위로를 했다. 그리고 그 해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머슴을 뽑아 소에 태워 마을을 도는 풍습이 있었다. 

 

추석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 하는 추석은 설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이다. 추석 무렵에는 집집마다 곡식이 풍부하여 마음과 몸이 기쁘고 흡족한 때이기 때문에 행사와 놀이를 많이 즐겼다. 추석에는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과 술, 송편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한다. 줄다기리를 하며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기도 하고, 활쏘기나 씨름을 하며 자기의 재주와 힘을 뽐내기도 했다. 전라남도 서해안 지방의 여자들은 저녁에 동네의 넓은 마당에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맞아 강강술래 놀이를 하며 추석을 흥겹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