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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상식

우리 민속에 담긴 예술

by 오늘도 스마일^^ 2020. 12. 18.

우리 민속에 담긴 예술

민속은 설화, 풍습, 신앙, 예술 등 한 나라의 민간 사회에 옛날부터 전하여지는 모든 문화를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나라의 민속을 살펴보면 조상의 생활 수준과 문화 수준 뿐만 아니라 정신 세계까지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신석기 시대에 농사를 지으며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농경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민속 문화가 생겨났다. 그 후 사회가 점점 발전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놀이나 음악, 무용 등 민속 예술도 발전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민속 예술은 이웃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발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민속 악기 중에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고, 일본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 도자기 제작 기술을 배워 간 후 비로소 도자기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한 민족의 마음을 표현하는 민속 예술은 이웃한 나라까리 영향을 주고 받고, 그것을 고유의 문화 속에 흡수하면서 발달하게 되었다. 

 

재밌는 풍습, 들돌들기 풍습이 궁금해요.

혹시 들돌들기라는 풍습에 대해 아는 사람 있을까? 으랏차차차차! 바윗돌도 번쩍! 힘 깨나 쓰는 마을 장정들의 힘자랑 하는 장면 혹시 TV에서 본 적이 있나? 바로 그게 들돌들기 풍습이다. 들돌은 힘이 센 사람만이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를 가진 둥그런 모양의 돌덩어리를 말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대부분의 농사 일은 힘이 들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서로 도와주는 품앗이 문화가 생겼고, 부잣집에서는 머슴을 두어 농사를 지었다. 그런데 추수가 끝나고 머슴에게 사경(머슴이 한 해 동안 일하여 준 대가로 주는 돈이나 물건)을 줄 때 얼마나 주어야 할 지, 딱 정해진 금액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다고 한다. 더 힘든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많은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모두 똑같은 일을 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사경을 어떻게 줄지 고민을 하다 들돌을 드는 힘에 따라 머슴들에게 사경을 다르게 매겨 주면서 들돌들기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나이가 어린 소년이라도 힘이 세어 들돌을 불끈 들면 어른 만큼의 품삯을 주었다. 

 

들돌들기 풍습은 대부분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으나 지방에 따라 유두절이나 칠석에 들기도 하고, 추석에 들기도 했다. 그리고 명절에는 들돌에 술을 붓고 마을의 태평과 풍년을 빌기도 했으며, 여자들은 들돌에 금줄을 치고, 정화수를 떠 넣고 아들 낳기를 빌기도 했다고 한다.